길리섬 프라이빗 스노클링
2025년 5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리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중에서도 7일과 8일은 롬복 옆에 있는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에서 보냈는데요, 8일에 진행한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발리 여행에 가장 행복했던 경험이에요.
🐠 프라이빗 스노클링 예약 정보
- 투어 형태: Private Snorkeling (전용 보트 & 가이드)
- 시간: 4시간 (오전 8시~12시)
- 가격: 1,200,000 루피아 (4인 기준, 약 10만원)
- 출발 장소: 길리 트라왕안 Villa Ombak 앞 해변
- 예약 방식: 왓츠앱으로 연락하여 예약
스노클링 투어 예약 방법
저는 "잘란잘란 인도네시아"라는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었는데요, 그중에 프라이빗 스노클링 추천 글이 있어서 왓츠앱을 통해 연락했어요.
영어를 잘 못하므로 챗지피티를 통해서 번역해서 메시지를 남겼답니다!
"길리로 여행갈거고, 프라이빗 스노클링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여자 4명이고 5월8일에 프라이빗 스노클링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만약 가능하다면 가격과 어떤 장비를 제공하는지 알려달라." 라고 연락했답니다. 후기를 봤기때문에 대충은 알고있었지만 확인차 물어봤어요.
Here is the detail for *PRIVATE* program : 4 hours trip
💸 Price : IDR. 1.200.000 / for 4 person
⌚Schdeule : ANYTIME
📌Destination :
- Romantic Statue
- Coral Reef
- Turtle Point
- Gili meno explore (turtle sanctuary)
📌 Meeting Point : At *villa ombak*
✅Include
- Snorkeling Equipment (mask, fin, life jacket)
- Guide Snorkeling
- Glass Bottom Boat
-Free foto and video (by Gopro)
-Mineral water
❌Exclude
- Lunch
- Personal expanses
- Tip Crew
4인 4시간 투어에 1200k (한화로 10만원 정도)
동상, 산호, 거북이, 길리 메노섬(아기거북이 보기) 이렇게 네군데를 돌아보도록 해줄거고,
스노클링 장비(스노클 장비, 핀, 구명조끼), 고프로 촬영(영상,사진), 물 제공
4인 2시간 투어에 대해서도 안내해줬는데,
900k이고 동상, 산호, 거북이 세군데를 돌아볼거고,
제공되는것은 똑같았습니다.
일정이 정해지면 아래와 같이 예약되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스노클링 하기로 한 8일 전날밤에도 한번 더 연락와서 어디에서 만나는지 한번 더 알려주었어요.
메시지로만 예약한거다보니 혹시나 기억을 못하고있는것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발리 여행 다니면서 경험해보니 발리 사람들은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것 같아요.
8일 아침 8시, 투어 출발 🚤
저희는 숙소에서 출발해서 8시 전에 hotel vila ombak 에 도착했어요.
도착해서 왓츠앱으로 어디있는지 확인하다가 바다쪽에서 제 이름을 부르길래 만날수 있었어요.
저기에 서있는 친구가 저와 채팅한 사람(로빈)이고, 배에 타 있는 사람은 동료인것 같더라구요.
동료는 계속 배에 있고, 로빈은 저희랑 같이 바다에 들어가서 계속 사진이랑 영상 찍어주고 했답니다.
일단 배에 올라탄 뒤에 필요한 장비가 무엇인지 확인하더라구요.
저희는 위생때문에 4명 다 마스크와 스노클은 챙겨왔지만, 오리발은 없어서 오리발 4개랑 구명조끼 4개 필요하다고 얘기했어요.
구명 조끼는 약간 낡아서 4개중에 2개정도는 체결 부위가 자꾸 풀리더라구요.
진짜 진짜 수영 못하고, 물 공포증 심해서 구명조끼가 꼭 필요하다면 개인 구명조끼를 가져오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해요. 요즘은 가벼운 제품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요런 핀과 구명조끼를 받아서 입고 출발했답니다.
배타고 가는데 주변에 보이는 풍경이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Romantic Statue – 수중 조각상이 있는 포토 스팟
시작부터 사람이 꽤나 많아서 사진과 영상을 남기기 위해 왔다갔다 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살짝 정신 없었답니다.
수영을 배우기는 했지만(자유형, 평형) 바다 수영은 처음이다보니 너무 무섭더라구요.
가기 전에 오랜만에 자유수영 한번 가서 잠수 연습도 했는데, 첫포인트에서는 뭔가 무서워서 구명조끼를 안 벗고 둥둥 떠다녔습니다.
서양인들이 깊숙히 잠수해서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거리는데 부러워죽는줄 알았어요.....
두번째 포인트부터는 구명조끼 벗고 잠수 잘 하고 놀았기때문에 더 아쉬워요ㅠㅠ
Turtle Point에서 만난 바다거북 🐢
스노클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Turtle Point였어요. 여기는 수심이 낮은 곳이었는데, 바닷속에 유유히 헤엄치는 거북이를 손이 닿을만한 거리에서 볼 수 있었어요.(하지만 만지면 안 돼요!!!! 우리에게는 한번의 경험이지만 거북이에게는 매일 겪는 스트레스가 될테니까요)
거북이가 숨쉬러 잠깐 올라왔다가 내려갈때 같이 내려가는 장면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정말 가까웠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멀어보이더라구요?
가까이에서 거북이를 보는데 정말 신비롭고 꿈 같았어요.
Coral Garden
사실 산호 포인트는 파도가 세다고 패스했지만, 거북이 포인트에서 좀 더 깊은 곳으로 가니까 산호가 보였어요.
산호는 그리 궁금하지 않았기때문에 괜찮았어요!
Gili Meno 섬의 귀여운 아기거북이 🐢
개월수에 따라 분리해둔것 같더라구요 얘네는 제일 큰 애들이었어요.
그리고 얘네가 제일 작은 애들
거북이 느리다고 누가 그랬냐 엄청 빠른데
로빈이 설명해주기를 거북이 알이 있는곳이래요. 사진에 자세히 보면 알껍질도 있어요.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장면을 보는거같은 기분
그리고 길리메노 해변가에 있는 선베드에서 잠시 앉아서 쉬었어요.
목걸이 사라고 돌아다니면서 호객행위 많이하는데, 선량하게 생긴 아저씨가 목걸이 사라고 왔는데 보니까 진짜 예쁜거에요....
그리고 진짜 진주라면서 라이터로 진주 안타는거 확인시켜줌(시킨적 없음)
흥정해서 150k에 친구들까지 다 하나씩 샀답니다. 발리 돌아다닐때 봐도 그렇게 예쁜건 잘 없더라구요? 진주 목걸이 살 생각이 있다면 예쁜거 보일때 사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쉬다가 보면 또 제 이름을 부르면서 로빈이 저를 찾습니다.
제 일행까지 저희 네명을 그냥 제 이름으로 불러서 너무 웃겼답니다🤣
고프로 앱을 다운받으라고 해서 다운로드 받고 앱에서 로빈이 가진 고프로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앱에서 고프로에 있는 사진과 영상을 모두 받고나면, 앱에 있는 사진과 영상을 또 제 핸드폰에 저장합니다.
그렇게 모든 사진과 영상을 전달받았어요! 100개정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배를 타고 출발했던곳으로가서 내리고 나서 로빈에게 돈을 주고 바이바이 합니다.
로빈이 여러번 리뷰 남겨달라고 해서 겸사 겸사 포스팅 하게되었네요.
🚤 프라이빗 투어의 장점
프라이빗 스노클링은 우선 시간 조절이 자유롭고, 원하는 포인트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다른 일행들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이드가 저희 4명만 케어하면 되니까, 혹시나 안전상 문제가 생겼을 때도 더 빠르게 알아챌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도 확실히 더 안심이 되더라구요.
또 하나는, 사진과 영상을 잘 남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원래 사진이나 영상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시간들이 영상으로 남으니까 보면서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남들에게 자랑하기도 좋구요! 😄
길리섬에 가게 된다면 스노클링은 무조건 추천이에요.
특히 잘란잘란 카페 같은 데 보면 프라이빗 스노클링 동행 구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인원이 부족하더라도 동행을 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 스노클링 할 때 주의할 점
처음 해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제가 느꼈던 스노클링 시 주의사항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거북이나 산호는 건드리지 말기
– 산호는 살아있는 생물이라서 밟거나 만지면 죽어요. 손으로 만지면 다칠 수도 있고요. 그냥 눈으로만 즐기면 돼요.
가이드 말은 꼭 듣기
– 바다에서는 소리가 잘 안들리기 때문에 물고기나 거북이를 계속 따라가다가는 일행과 크게 멀어질 수 있어요. 중간 중간 내 가이드와 일행들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멀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해요.
물벼룩, 해파리 주의
– 스노클링 도중에 간지럽거나 따끔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그럴 땐 작은 해파리 유생이나 물벼룩같은 해양 생물 때문일 수 있어요. 눈에 잘 안보여서 피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긴팔 래시가드와 레깅스를 입으면 막을 수 있어요.
저는 운 좋게 아무일이 없었지만, 해파리 자국이 길게 남은 서양인을 봤어요.
🎒 스노클링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들
아래는 제가 스노클링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면 좋을것 같은 것들이에요.
미리 준비해가면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 래시가드 & 워터레깅스
썬번 예방 + 해파리 유생이나 물벼룩 예방용. 햇볕도 생각보다 강해서, 긴팔/긴바지 착용 추천이에요. 만약 영상 예쁘게 찍고싶어서 수영복을 꼭 입어야겠다면 어쩔수 없기는 한데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집업 래시가드라도 챙겨가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면세로 구매해서 갔답니다. - 스노클 장비
아무래도 입으로 물어야하는거라 여러 사람이 썼던걸 대여해서 쓰기는 찝찝해요. 그래서 스노클장비도 면세로 구매해서 갔습니다. - 선크림 (리프 세이프 타입으로!)
환경 생각하면 reef-safe 선크림 쓰는 게 좋아요. 저는 더페이스샵 리프세이프 선크림 구매해서 가져갔어요. - 유튜브로 스노클링 기본 사용법 미리 보기 ⭐️⭐️⭐️
스노클 장비 처음 쓰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스노클링 호흡법이나 장비 착용법 같은 영상 몇 개 보고 가는 걸 정말 추천해요. 잠수 하고 나서, 나와서 입으로 훅 하고 내뱉으면 스노클에 있는 물이 빠지거든요. 이걸 모르고 가면 잠수하고 나올때마다 스노클 뱉어서 물을 빼내야 하기때문에 당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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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빗 스노클링 가이드 추천 – “로빈”
가이드 이름은 **로빈(Robin)**이었어요.
일단 쓸데없는 스몰토크 없이 담백한 스타일이라 좋았어요. 괜히 피곤하게 말 많이 거는 스타일 아니고, 할 말만 딱 해주는 느낌!
그리고 사진이랑 영상을 진짜 열심히 찍어줘요. 저보다 더 열정적이더라구요. 물속에서도 계속 “카메라 보라”고 손짓하면서, 계속 영상 찍어주고 사진도 다양하게 남겨줬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게, 본인이 바닥까지 잠수해서 저희는 위에 둥둥 떠 있기만 해도 거북이랑 같이 나온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점.
거북이 찾으면 직접 알려주고, 우리도 따라갈 수 있게 이끌어줘서 진짜 편했어요.
또 한국인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까, 설명도 “산호”, “거북이”, “동상”, “물고기” 이런 단어들로 간단하게 해줘서 이해하기 쉬웠고,
영어도 엄청 쉽게 말해줘서 영어 못해도 부담 없을 정도. 중간에 “이리와~” 이런 한국어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헤어질 때 실수로 100k 루피아를 한 장 더 줬는데,
계산하면서 앞에서 직접 돈 세고 바로 돌려줬어요.
물론 당연한 행동이긴 하지만, 그런 작은 부분에서 신뢰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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